“워디 가디?” 충남방문의 해 명소들, 머드맥스..[함영훈의 멋·맛·쉼]

간월암은 한국관광명소를 지구촌 이웃들에게 알리는 한국관광공사의 ‘필더리듬 오브 코리아’ 머드맥스 편에 등장했다.[지앤씨이십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워디 가디는 2025 충남방문의 해, 마스코트이다. 흔히 ‘워디 가디’는 ‘어디 가던 길이었어?’라는 표면적인 뜻을 갖고 있다. 복잡다기한 충청도 사투리의 속뜻에는 내가 너에게 더 좋은 곳도 추천해줄 수 있다는 의지를 내포한다.

하지만 충남도는 공식적으로 ‘워디’는 충남을 대표하는 새(道鳥)인 ‘새끼 참매’의 이름이고, ‘가디’는 백제 무령왕릉을 지키는 ‘석수’의 이름이라고 한다.

이런 역사인문학적인 해석도 좋지만, 대전 충청 주민이나, 여행자나 모두, 나그네의 가던 길을 물어주는 인정미 넘친 태도로 해석하려 한다.

충남에는 백제의 고도에서 부터, 바지락 팔아 자식 대학 보내고 그 자식의 자식에게 용돈을 주는 서산 가로림만 어르신 갯벌 경운기부대 ‘머드맥스’에 이르기까지, 즐길거리, 먹거리, 인문학을 흡입할 곳들이 참으로 많다.

서산 가로림만 ‘머드맥스’, 어르신 갯벌 바지락 경운기 부대의 출격


▶맹활약하는 워디 가디의 픽 of 충남

충남관광 캐릭터인 ‘워디’와 ‘가디’가 요즘 몹시 바쁘다. 워디, 가디는 5월 첫날부터 2,3,4일 충남 곳곳을 누비며, 태안명소 등 5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된 명소를 알리는 일정을 가진데 이어, 충남의 축제와 주요 관광지를 알리기 위해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를 찾았다.

5월중 충남에서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5월 3~6일)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5월 3~5일) ▷홍성 역사인물축제(5월 3~4일) 등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5월 추천 관광지로 ▷공주 공산성, 옛 공주읍사무소, 제민천 ▷논산 관촉사, 강경근대거리, 선샤인랜드 ▷태안 영목항 전망대, 꽃지해수욕장, 청산수목원 등도 소개했다. 소개된 곳들은 역사·문화 체험과 자연 생태 관광, 가족형 꾸림정보(콘텐츠)를 고루 갖추고 있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소다.

공주 공산성


한국관광공사와 코레일, 충남문화관광재단,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서산·태안 등 충남 7개 시군, 이 공동 진행하는 충남레트로 낭만열차는 올해 총 8번 기적소리를 울린다.

주요 방문지는 ▷예산 예당호출렁다리, ▷수덕사, ▷은성농원, ▷예산시장, ▷홍성 문당환경마을, ▷김좌진기념관, ▷스카이타워, ▷광천젓갈김시장, ▷보령 개화예술공원, ▷성주산자연휴양림, ▷상화원, ▷대천해수욕장, ▷서천 국립생태원, ▷장항송림욕장, ▷스카이워크, ▷6080맛나로, ▷서산 한우목장, ▷개심사, ▷해미읍성, ▷해미시장, ▷태안 연옥당, ▷천리포수목원, ▷신두리해안사구, ▷태안시장 등이다.

충남 여행 명소 중 여행기획·지자체홍보에이전트 지앤씨이십일의 도움을 받아 주요 명소를 소개한다.

▶예당호 출렁다리

2019년 4월6일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둘레40km, 너비2km의 예당호를 상징하는 402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이다. 출렁다리는 수면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감동을 준다.

예당호 출렁다리[지앤씨이십일]


예당호 출렁다리는 내진설계 1등급을 받은 안전하고 튼튼한 다리로, 성인 3,1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폭 5m, 보도 폭 1.8m로 가족이 함께 걷기에 충분하다. 출렁다리는 밤에 더욱 예쁘다.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무지개 빛깔 LED조명은 예당호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예당호의 명물인 음악분수는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물과 빛의 향연을 제공한다. 길이 96m, 폭 16m, 고사높이 110m 규모로 조성됐으며, ‘호수위에 설치된 가장 넓은 면적의 부력식 음악분수’ 분야의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되었다.

새천년, 천백년 분수와 사과분수, 개나리 분수, 출렁다리 분수, 황이분수, 날개분수, 황새분수 등 다양한 분수 설비와 함께 워터스크린, 빔 프로젝터 레이저를 도입하여 다채로운 빛과 색을 연출한다.

예당호 모노레일은 예당호 출렁다리, 조각공원과 예당호 경관 등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산악열차 방식의 모노레일로 승차정원은 24명이며 예당호 수변 1,320미터를 약 22분 동안 운행한다. 특히 국내 최초 테마형 야간경관조명 모노레일로서 낮과 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 중앙 생태공원까지 데크길로 이어지는 느린 호수길(5.2km)을 왕복하면 ‘하루 2만보 걷기’로 건강과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

▶수덕사

수덕사는 덕산온천 근처에 솟은 덕숭산(495m) 남쪽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충남 내포 지역의 조계종 사찰을 관장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일 정도로 규모가 크다. 백제시대 6세기경 창건되어 1,5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로, 예산군 제1경으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낮은 구릉과 평탄한 들녘이 서로 이어지며 계곡이 골마다 흘러내리는 이곳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일컬어졌다.

수덕사


창건 설화는 어느 청년이 낭자를 보고 사랑에 빠졌는데 낭자가 내건 결혼 조건이 절을 지어달라는 것이었다. 절을 짓고 나서 낭자의 손을 잡았더니 낭자는 사라졌고, 알고 보니 낭자가 관세음보살의 현신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화와 함께 창건된 수덕사는 고려, 조선시대, 일제강점기에 여러 번 개보수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는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의 문화재가 고루 남아있는데 국보로 지정된 대웅전, 보물로 지정된 노사나불괘불탱 및 묘법연화경 뿐만 아니라 삼층석탑, 칠층석탑 등 충청남도에서 지정한 문화재도 많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이응노 화백(1904~1989)이 미술 활동을 했던 초가집, 이응노선생사적지(수덕여관)와 이응노 및 근현대 예술인의 작품과 불교 미술품을 전시하는 선미술관도 경내에 위치해 있다. 템플스테이는 수요와 취향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성농원 사과와이너리


▶사과 와이너리(은성농원)

예산사과가 처음 재배되었던 지역인 고덕면에 자리 잡은 은성농원은 2만 평 사과밭에 6,000그루 사과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사과농장이다. 드넓은 농장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품질 좋고 맛좋은 사과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과농장 안에 레스토랑, 세미나실, 펜션 스타일의 숙소를 갖춘 유럽 스타일의 농장 와이너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와이너리 투어 및 와인 양조 체험, 와인 세미나 외 사과파이 만들기, 사과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와이너리가 있는 예산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추사의 삶과 정신을 담은 술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추사는 가을 사과를 의미하기도 한다.

1926년부터 약 10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예산군민들과 함께 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장이다. 과거와 현대가 조화롭게 이뤄진 곳으로 매달 5, 10일은 오일장이 함께 열린다. 60년 전통 국밥, 선봉국수, 백술상회, 사과당, 낙원약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인기다.

▶서산 간월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암자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 창건했으며, 송만공 대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간월암이라 불린다.

간월암


1980년대 진행된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인해 간월도는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간월암은 지금도 하루에 두 번 만조 때 섬이 되고 간조 때는 뭍이 되는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만조 시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암자처럼 느껴진다. 밀물이 들어오면 물위에 떠 있는 연꽃과 같다 하여 연화대(蓮花臺)라고도 불렀다.

법당에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은 제작 시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양식적인 특징상 1600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 이후에 형식화된 보살상과는 다르게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 비교적 긴 상체, 높고 안정감 있는 무릎, 부드러운 옷 주름의 표현 등이 특징인 조선시대의 보살상이다.

또한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 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벌어진다.

주위 자연경관과 옛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고찰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이다.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해미읍성

조선 제3대 태종이 1416년에 군사를 이끌고 도비산에 올라 서산태안지방의 지형을 보면서 덕산에 있던 병마절도사영을 해미로 옮기도록 결정한다. 이로부터 태종 17년(1417년)부터 세종3년(1421년)사이에 축성되었으며, 성종22년(1491년) 완성되었다. 230여 년간 종2품 병마절도사가 주둔하는 충청도의 군사중심지로써 국방은 물론 내란 방지 토포(討捕) 등의 임무를 맡았다.

해미읍성


해미읍성은 성곽둘레 1,800m, 높이 5m, 면적은 약20만㎡의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보존이 잘 된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하나다. 읍성이란 읍을 둘러싸고 세운 평지성으로 해미읍성 외에 고창읍성, 낙안읍성 등이 유명하다.

1418년(태종 18) 병마절도사영이 설치되었고, 1579년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병사 영의 군관으로 부임해 10개월간 근무했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적군의 접근을 어렵게 하려고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성 주변에 둘러 심었기 때문에 탱자성이라고도 불렸다. 1973년부터 읍성의 복원사업을 실시, 민가 및 관공서가 철거되었다.

해미읍성은 조선말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로도 유명하다. 1866년 박해 때에는 1000여 명이 이곳에서 처형됐다고 한다. 성내 광장에는 대원군 집정 당시 체포된 천주교도들이 갇혀 있던 감옥 터와 나뭇가지에 매달려 모진 고문을 당했던 노거수 회화나무가 서 있다. 성문 밖 도로변에는 회화나무에 매달려 고문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신도들을 돌 위에 태질해 살해했던 자리개돌이 있어 천주교도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서산시 해미면 동문1길 36-1, 041-660-2540(해미읍성관리사무소)

신두리사구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신두리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다. 사막처럼 넓은 모래벌판이 펼쳐져있다.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 1만 5천 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한 바람으로 모래가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을 거쳐 모래언덕으로 만들어졌다. 북서 계절풍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받는 지역으로 북서계절풍에 의해 주변 산지의 운모편암이 깎여 바다로 들어간 뒤 파랑을 타고 다시 바닷가로 밀려들거나 파랑의 침식으로 깎여간 침식물이 해안가로 밀려와 쌓여 형성된 것으로 본다.

이곳에는 해안 사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전국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완두, 갯매꽃을 비롯해 갯방풍과 같이 희귀식물들이 분포해 있다.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구리, 사구의 웅덩이에 산란을 하는 아무르산개구리, 금개구리 등도 서식하고 있다. 사구는 육지와 바다의 완충지대로 해안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부터 농토를 보호하고 바닷물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막는 역할을 한다.

꽃지


▶꽃지해변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 맑고 깨끗한 바닷물, 알맞은 수온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래 전부터 주변에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꽃지라는 지명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물이 빠지면 갯바위가 드러나 조개·고둥·게·말미잘 등을 잡을 수 있다.

꽃지해변은 할미바위,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신라 흥덕왕 때인 838년 해상왕 장보고는 안면도에도 기지를 두었는데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는 부부 금슬이 유난히 좋았다. 출정을 나간 승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는 죽어서 할미바위가 되었고 옆에 있는 바위는 자연스레 할아비바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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