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피해자 대상 ‘소비자원 사칭’ 피싱 기승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SK텔레콤 홍대역점에서 시민들이 유심칩을 교체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님의 휴대폰 유심(USIM)이 해킹됐습니다. 원격으로 점검 지원해드리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SK텔레콤 가입자 유심 해킹 사고를 악용해 소비자원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13일 당부했다.

이번 피싱 사기는 SK텔레콤 이용자에게 유심 해킹 사실을 고지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 전화나 문자 연락을 하도록 꾄 후 원격 점검을 위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원격 제어 앱 자체는 불법이 아닌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앱이나, 이를 설치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원격으로 조작되어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및 금융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SKT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상담을 신청했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 사칭 문자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또한 피해구제 신청을 위해 별도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문자를 수신하면 바로 삭제하고 클릭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소비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문자 등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등으로 즉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