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내 최저 도막두께 고성능 내화도료 개발

‘화이어마스크 3005’ 내화구조인증
고온 화재서 철골구조 3시간 보호
경쟁사 대비 사용량·시공시간 단축


KCC 직원이 고성능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를 소개하고 있다. [KCC 제공]


KCC가 3시간 내화 기준을 충족하는 에폭시계 내화도료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얇은 도막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KCC는 최근 신제품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구조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정은 12층 또는 50m를 초과하는 철골 건축물에 적용되는 내화 기준으로, 해당 제품이 고온 화재 조건에서 철골 구조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내화도료는 화재 시 도막이 수십배 팽창해 단열층을 형성함으로써 철골을 고온으로부터 차단, 구조물 붕괴를 지연시켜 인명 대피와 초기 진화를 돕는 핵심 자재다.

이번에 내화구조 인정을 취득한 화이어마스크 3005는 기둥과 보에 국내 최저 도막 두께인 9.45㎜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3시간 내화 기준을 만족하는 기존 에폭시계 제품들이 평균 10~11㎜ 도막 두께를 필요로 한다. KCC 관계자는 “동급 제품 대비 얇은 도막으로 동일한 내화 성능을 구현함으로써 자재 사용량뿐만 아니라, 운반·시공 시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어마스크 3005는 인천 지역 대형 글로벌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공급중이며, 향후 고층 빌딩, 플랜트, 물류창고 등 고난도 화재 안전 설계가 요구되는 현장으로의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

KCC는 다양한 건축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내화도료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KCC는 3시간 외에도 1시간·2시간용 내화도료 제품군에서 모두 최소 도막 두께 인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기능·경량형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도장 장비 전문기업 그레이코와 협업, 국내 도료업계 최초로 에폭시계 내화도료 도장 장비인 ‘XM PFP’를 도입하는 등 안정적인 도장을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XM PFP란 고점도 2액형 내화도료 코팅 장비로, 석유·가스 플랜트 철 구조물, 해양 플랫폼, 정유시설, 상업·산업용 건물 철골 구조 내화 코팅에 사용된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 상무는 “화이어마스크 3005는 고객의 원가 절감과 시공 편의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층 건축물, 대형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현장의 특성과 요구에 가장 적합한 내화도료를 제공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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