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명일광장 ‘서울 디자인’으로 재탄생

개방감 잇는 열린광장 탈바꿈
디자인펜스 적용해 불법 주정차 차단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어두웠던 강동구 ‘명일광장’이 ‘열린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15일 밝혔다.

강동구 명일동의 ‘명일광장’은 인근에 120여 개의 학원과 25개의 학교가 밀집되어 있다. 그동안 좁은 보행로, 불법 주정차, 낡은 시설물, 거대한 수목 등으로 인한 어두운 분위기로 청소년 흡연 및 비행 공간의 온상으로 인식되던 곳이었다. 3년간 민원데이터(2021~2023년)를 분석해보면 불법 주정차 단속요청, 청소년 흡연, 폭력 등 비행신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서울시는 강동구와 함께 기존의 좁은 보행로를 개방감 있는 열린 광장으로 바꿨으며, 디자인 펜스를 통해 불법 주정차를 차단했다. 낡고 어지러운 시설물을 정비하고 비움으로써 청소년들이 숨어서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또한,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보행을 따라 유선형의 조경과 디자인 벤치를 설치하여 시민들과 학생들의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살렸다.

진행 과정이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우선 인근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및 부녀회, 주민자치회, 학원운영연합회와 협의체를 구성하였으며 강동경찰서, 강동구청 내 여러 부서와 협의하고 수차례 의견을 조율해 나갔다. 의견 차이로 1달간 공사가 중지되는 과정을 겪기도 했다.

시는 디자인 경관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 준공될 종로구 백악산 도보탐방코스는 광화문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선보일 예정이며, 강동의 고덕천 하부, 명동 관광특구도 지역만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 공간으로 연내 준공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사업의 경우 공공디자인을 통해 지역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로, 시민의 안전과 휴식공간을 주민 참여를 통해 이루어낸 의미있는 공간”이라고 말했으며 “앞으로도 시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갖춘 디자인 펀시티 조성을 위해 자치구와 함께 협업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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