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힘 모아야 할 때, 절절한 호소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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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시기였던 지난 4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선거캠프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김대식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등 이른바 ‘하와이 특사단’이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체류 중인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다. 김 의원은 이날 “꼭 만나고 돌아갈 것”이라며 “(김문수 후보가) 제게 따로 깊은 메시지를 주셨다. 그 말씀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인터뷰에서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2017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체제에서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홍계로, 이번 대선 경선 홍 전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김 의원 등은 홍 전 시장이 머무르는 빅아일랜드로 이동해 만남을 시도할 계획으로, 김 의원은 “전화 연결이 안 되면 못 찾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꼭 반드시 연결해서 만나뵙고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과) 출발할 때도 연락했는데 ‘오지 마라’고 했다”라며 “그러나 오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가지 않으면 이건 진정성이 부족하고, 어떻게 보면 하나의 ‘말 쇼’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예술”이라며 “때로 마음이 다르고 표현이 거셀 수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누군가 손을 내밀어줘야 한다”고 했다. 또 “(홍 전 시장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와서 당을 재건했는데 이번에 굉장히 서운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손편지뿐 아니라 ‘추가 메시지’도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추가 메시지에 대해 “(김 후보가) 먼저 손을 내밀겠다, 그리고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던 존중하겠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런 절절한 호소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대선 당선을 전제로 홍 전 시장을 중용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느냐는 물음에 김 의원은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을 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구애 행보에 대해서는 “홍 시장이라면 보수의 상징 아닌가. 우리 당의 어른인데 정치공학적으로, 선거에 이기기 위한 하나의 책략으로서 이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이 이 후보와 손잡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30년 동안 보수 정당의 어른으로서 중심에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바뀐다, 그건 홍 시장이 아니다”라며 “자기가 걸어온 길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와이 특사단’에는 김 의원 외에도 대선 경선 당시 홍 전 시장의 선거캠프에 몸담았던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과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동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