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설로 축산가구 피해 늘어…농업소득 감소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해 김값 상승에 힘입어 어업소득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폭염·폭설 등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농업소득은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의 연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16.2% 늘어난 636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6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이며, 증가율은 2001년(17.9%) 이후 최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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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 마른김 묶음이 놓여있다. [연합] |
어가소득은 어업소득에 어업외소득, 정부 지원 등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등을 모두 합해 산출한다.
어업소득(2788만5000원)이 전년보다 30.2% 늘면서 어가소득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김값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일부 어종 단가도 개선된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어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582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고 평균 자산은 5억3386만8000원, 평균 부채는 7082만6000원이었다. 각각 전년보다 3.8%, 6.5% 늘었다.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0.5% 감소한 505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농가소득은 전년 10.1% 늘었으나 1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폭염·폭설로 축산가구 피해가 늘면서 농업소득이 14.1% 줄어든 영향이 컸다. 농업외소득(0.7%), 이전소득(6.1%), 비경상소득(5.5%) 등은 모두 늘었다.
농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931만7000원으로 3.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6억1618만5000원, 평균 부채는 8.3% 증가한 4501만6000원이었다.
영농형태별로 농가소득은 채소농가(6.4%)를 제외한 논벼농가(-3.6%), 과수농가(-0.2%), 축산농가(-19.9%) 등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채소 작황은 좋지 않았으나 가격 상승과 시설재배 증가 등 영향으로 채소농가의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