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주연 영화 ‘신명’ 제작사 “영화관에 전화해서 개봉 간청해달라”

“정치 소재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압력”
“대작 틈바구니에 끼어 개봉관 확보 어려워”


영화 ‘신명’. [열공영화제작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김규리 주연 영화 ‘신명’의 제작사가 개봉 예정일에 맞춰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유튜브채널 ‘열린공감TV’에는 ‘신명’ 제작사 열공영화제작소의 입장문이 올라 왔다.

제작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오컬트 정치 스릴러 ‘신명(감독 김남균)’이 5월28일로 개봉일을 예정하고 21대 대선 전에 개봉하기 위해 막바지 최선을 다해 왔다”며 “하지만 거대 기업의 자본과 대형 배급사의 스크린 과점에 ‘신명’이 들어갈 자리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제작사는 “어찌 된 영문인지 ‘정치적 소재’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압력들이 있었고 더군다나 대기업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거대 상업 영화가 연이어 개봉 일을 앞당겨 개봉하기로 하면서 ‘신명’이 그 대작들 틈바구니에 껴 들어갈 개봉관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미션임파서블’과 ‘소주전쟁’ ‘하이파이브’ 등 거대 자본 영화의 틈바구니에 개봉일이 껴 버린 꼴이 되어서 극장주 입장에선 개봉관을 열어주는 것에 난색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약속했던 극장들 조차 어느 정당에서 ‘신명’을 놓고 대책회의를 했다는 소문이 들리고 나서 갑자기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다”며 “여러분 동네 인근에 있는 단관 영화관이나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 3사에 문의해 될 수 있는 대로 동네에서 편히 관람할 수 있도록 ‘신명’ 개봉을 간청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개봉관 확보에 동참해 줄 것 당부했다.

영화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오컬트 정치 스릴러를 표방했다. 제작비는 시민 모금 등으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입장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봉관을 우리보고 잡아달라고 떼쓰면 영화관에서 해주나”, “대자본 받은 영화들도 망하는 판국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