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장모 소환조사…‘농지 불법 임대 의혹’

김건희 여사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농지를 타인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로 최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 씨를 농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7일 소환 조사했다.

최 씨는 2021~2023년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소유한 농지 2개 필지, 총 3300여㎡를 지역 주민에게 불법 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2005년부터 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농지는 원칙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취득할 수 있다. 이에 경찰은 2023년 최 씨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했으나, 공소시효(5년)가 지나 ‘공소권 없음’ 결정했다.

이후 시민단체의 ‘농지 불법 임대’에 대한 고발로 계속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최 씨를 최근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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