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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계란 가격이 5개월 만에 17% 넘게 뛰며 ‘에그플레이션(egg-flation)’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지만, 계란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3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특란 10개들이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3834원으로, 작년 말(3266원)에 비해 17.4% 올랐다. 평년 가격 3534원에 비해서도 약 8.5% 비싸다.
지역별로는 충북은 특란 10개들이 가격이 4680원에 달했다. 인천(4340원), 전남(4293원), 경남(4212원), 대전(4165원) 등도 4000원을 넘어갔다. 5월 평균 가격은 3788원으로, 2022년 6월(3817원) 이후 가장 높다.
정부는 지난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계란 산지 가격이 오를 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AI(조류인플루엔자)로 산란계를 살처분한 영향이라거나 미국에 수출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등급 판정을 받은 계란은 1월 1억1231만개에서 4월 1억3058만개로 증가했다. 미국 수출 물량도 국내 계란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정부는 계란 수급에 문제가 없는데도 가격이 급등한 현상에 대해 담합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현장 점검에 나선 정부는 출하 물량과 유통마진 구조 등을 중심으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등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를 위한 자료를 제출해 점검에 협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