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 급증…‘역차별’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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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3123명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3123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늘렸음에도 의정갈등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백기’를 들고 증원 전 인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123명(수도권 1023명·비수도권 2100명)이다.
이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방침’에 따른 것으로 2025년 대비 모집인원이 1485명이 감소했다. 정원 내 선발은 3016명, 정원 외 선발은 107명이다.
의대 전형의 특성상 수시 모집 인원이 더 많다. 수시모집 인원은 2115명(67.7%)이고 정시 모집 인원은 1008명(32.3%)이다.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을 보면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991명(31.7%)를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69명(31.0%)을 선발한다. 이외에는 논술 131명(4.2%), 기타 24명(0.8%) 등이다.
모집인원 급감으로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이 급증했다. 비수도권 의대 상당수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를 축소했음에도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5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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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전형별 모집규모.[교육부 제공] |
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를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리지 않은 건 교육부의 권고가 작용한 탓이다. 교육부는 앞서 의대 모집인원 동결 발표 이후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선발 권고는 유지된다”고 밝혔다. 지역인재전형 노력 여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대학으로선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높아지면서 일반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역차별’ 주장도 나온다. 목동·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는 의대 못간다”, “의대 보내려면 지방으로 이사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학들은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과 수시 모집요강을 31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모집요강에는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이 담긴다.
모집요강 발표가 완료되면 입시 안정성 차원에서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더이상 변경할 수 없게 됐다.
정부가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돌렸음에도 의대생들은 여전히 ‘수업 거부’를 이어가며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의대생 단체 등 강경파 학생들은 ‘다음 정부와 협상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