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상법 개정의 시간’ 새 정부 출범에 지주회사 업종 수혜 ‘주목’ [이재명 정부 출범]

KB증권 보고서
지주회사 ‘중립’→‘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LS, 자회사 실적 개선과 지배구조 요건 모두 충족”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일반주주 보호’ 관련 정책 강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지주회사 업종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4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주회사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Neutral(중립)’에서 ‘Positive(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의 주주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상법 개정에 대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고, 지주회사에 적용됐던 순자산가치(NAV)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책적 변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확대가 동반된다면, 최근의 주가 상승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현시점은 지주회사 투자전략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수일가 지분율과 주주환원율을 동시에 고려하는 지주회사 필수 투자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지주회사 중 34개 사를 분석한 결과, LS가 자회사 실적 개선과 지배구조 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연구원은 기업가치제고 가능성이 높은 LS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인 전력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LS 자회사의 경우 향후 3년간 실적 개선 추세에도 진입할 전망이다.

이어 차선호주로는 CJ를 선정했다. CJ는 스크리닝 요건엔 일부 미달하지만, 신유통 자회사 실적 개선과 더블카운팅 리스크 해소가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에 힘입어 지주회사 업종 전반에 걸쳐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특히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 친화 정책 강화는 지주회사 주가 반등의 핵심 촉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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