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조사료’ 작황 전년 수준 회복…자급 기반 강화 기대

기상 회복에 따라 생육 정상화
유휴지 활용 들풀 확대 등으로 자급률 높여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동계조사료 작황이 당초 우려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최근 전국 주요 조사료 생산지의 작황을 조사한 결과 5월 하순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생육이 빠르게 정상화됐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3~4월 평균기온 저하와 잦은 강수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조사료는 가축의 사료 중 부피에 비해 가소화영양소 함량이 적은 사료로, 동계조사료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에 재배해 가축의 사료로 사용한다.

지역별로는 동계조사료 주 생산지인 전라권의 경우 5월 중순 기준 전년 대비 90% 수준에 그쳤지만, 수확기를 6월 중순까지 연장해 생육기간을 늘리는 등의 노력으로 최종적으로 전년 수준의 생산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권은 전반적인 기상 조건이 양호했고 병충해 피해도 적어, 생산량과 품질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종의 수확량 역시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치영 농협 축산사료자재부 조사료팀장은 “6월부터는 전라권 작황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논을 활용한 하계조사료 재배 확대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이 조사료 수급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말 기준 국내산 조사료 총 재배면적은 약 14만7000ha이며, 생산량은 138만2000톤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동계조사료는 94만5000톤으로 전체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농협은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유휴지를 활용한 들풀 확대, 논 하계조사료 생산·유통 강화, 조사료 전문단지 확보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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