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째 하락 18개월만 최대폭↓
1300원대로 떨어진 환율 영향
중동 정세 따른 유가 상승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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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대를 넘겼던 환율이 1300원대로 하향 안정되면서 수입물가도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지난달 대비 3.7% 하락했다. 지난 2023년 11월(-4.3%)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2월(-1.0%)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5월까지 벌써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5.0%나 떨어졌다.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서 전반적인 수입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94.49원으로 4월(1444.31원) 대비 3.4%나 급락했다. 원화 가치가 그만큼 오르면서 달러로 수입하는 수입품 가격이 대체로 낮아졌다.
유가 수준도 영향을 미쳤다. 5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3.73달러로 4월(67.74달러) 대비 5.9%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4.2%나 폭락했다.
수입물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5%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3.2%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2.7%, 2.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유(-9.2%), 무연탄(-7.8%), 커피(-6.1%)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다만, 앞으로 수입물가가 계속 하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유가가 뛸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6월 들어서 현재까지 두바이유 가격을 보면 이제 13일까지 평균이 전월 평균보다 3.8% 상승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1일부터 오늘까지 평균이 전월보다 2% 하락한 모습”이라며 “유가와 환율이 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또 중동 지역 정세 등에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태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