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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다우 챔피언십에 팀을 이뤄 출전하는 대니얼 강과 리디아 고(오른쪽).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리는 다우 챔피언십은 LPGA투어 유일의 단체전으로 총상금 330만 달러(약 45억원)가 걸려 있다. 2인 1조로 72팀이 출전하며 우승하면 각자 80만 5382달러(약 11억원)의 상금에 2년짜리 투어 카드가 주어진다.
투어 내에서 자매지간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28)와 대니얼 강(32)이 팀을 이뤄 2년 연속 다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후 함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모았다.
리디아 고는 대니얼 강에게 든든한 파트너로 통한다. 리디아 고는 깊은 슬럼프로 시드를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언니를 위해 지난 4월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에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마친 후 텍사스에서 곧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수동 카트를 끌며 대니얼 강을 도왔다.
2017년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대니얼 강은 지난 2022년 1월 개막전 우승 이후 3년째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그 사이 연인 관계이던 PGA투어 선수 메버릭 맥닐리와의 관계가 끝났으며 척추에 종양이 발견돼 치료를 위해 투어를 중단하기도 했다.
대니얼 강은 이런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아직까지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11개 대회에 나갔으나 6번 컷 탈락했으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선 몸이 좋지 않아 기권했다. 올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54위다. 올시즌 평균 타수는 74.46타로 이 부문 156위. 그 결과 시즌 상금은 1만 714달러에 불과하며 상금랭킹은 165위다.
대니얼 강은 동생인 리디아 고를 든든한 지원자(rock)이자 밝은 빛(bright light)이라고 부른다. 4살 어린 동생 임에도 끈임없이 용기와 격려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다.
대니얼 강은 다우 챔피언십을 앞두고 골프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리디아는 이번 주 나를 위해 경기에 출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리디아에게 다가올 한 달이 정말 바쁘다는 걸 알기에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로선 내심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언니에게 우승 상금과 2년짜리 투어 카드를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다우 챔피언십은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 포맷이다. 1·3라운드는 포섬 방식(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2·4라운드는 포볼 방식(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팀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자매지간의 끈끈한 우정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흥미롭다.
한편 이번 대회엔 친자매도 두 팀이나 출전한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한 에리야-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자매와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와이 아키에-치사토(일본) 자매다. 유해란은 로즈 장(미국)과 팀을 이뤄 출전하며 박성현과 윤이나도 같은 조로 우승을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