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배추 3.6만톤 방출…사과·배 가용물량 확대
7월 태국산 및 8월 지역화 브라질 닭 수입 재개
식품원료 할당관세 물량 실제 사용기업에 우선배정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민간과 협력해 대대적인 대응에 나선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겸 1차관은 2일 국회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휴가철에 국민들이 바가지요금 없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민간과 협력해 7~8월 여름철 휴가지 먹거리 물가, 숙박요금, 피서용품 이용요금 등을 집중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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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 |
정부는 ‘민관합동 물가 점검반’을 가동해 주요 피서지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과정에서 가격 표시제 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 제재에 나서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공정위에 신고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6월 소비자물가가 석유류·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등으로 1년 전보다 2.2% 상승하며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선 데 따라 먹거리 등 물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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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이 차관은 “가공식품 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원료 할당관세 물량이 실제 사용기업에 우선 배정되도록 이번 주 중 배정 기준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재료 등 식품표시사항 변경이 포장재 교체 또는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식품표시사항의 QR코드 등 전자적 제공을 확대하는 법령 개정안도 3분기 중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대응방안도 내놨다. 관계부처는 이날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가용물량을 2만3000톤(t)에서 3만6000톤으로 1만3000톤 늘리고 추석 전까지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감자는 계약재배 물량으로 1000톤을 확보하고,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배 정부 가용물량도 각각 1만2000톤, 4000톤으로 확대한다.
브라질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닭고기 수입 공백에도 대응한다. 태국산 닭고기는 7월 말, 지역화 절차 완료된 브라질산 닭고기는 8월 말부터 국내로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고병원성 AI 청정화를 선언한 데 따라 증빙자료 제출 시 평가를 거쳐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한우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수입 소고기는 유통업체와 협력해 소비자 선호가 높은 냉장구이류 할인판매를 추진한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마른김 건조기 시설교체(60억원)를 반영한 데에 이어 물김 양식장 면적도 6만7000헥타르(㏊)로 확대해 김 생산 증대를 촉진한다.
정부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지난달 수리·원예·축산 등 부문별 사전 점검을 완료한 데 이어 향후 폭염·폭우 등 실제 재해 발생 시 복구지원, 재해보험금 지급 등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관은 “국내외 에너지가격·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을 지속하여 가짜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