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별로 9~15개 정보보안 위반 사항 드러나
“일반 앱의 정보 수집 요구수준 벗어나”
“일부 앱, 중국 당국의 정보전 플랫폼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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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바이두 베이징 본사에서 지난 4월 한 방문객이 AI 로봇과 소통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만 정보기관이 중국산 앱에 대한 정보보안 위험성을 경고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3일 대만 국가안전국(NSB)이 전날 법무부 산하 조사국, 내정부 형사경찰국 등과 함께 중국 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NSB 등은 대만인에게도 익숙한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와 웨이보, 더우인(중국판 틱톡), 위챗, 바이두왕판(바이두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시스템 정보 수집, 개인정보 수집, 사용 권한, 데이터 전송 및 공유, 생체정보 수집 등 15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NSB는 조사 결과 샤오훙수는 15개 항목, 웨이보와 더우인은 13개 항목, 위챗은 10개 항목, 바아디왕판은 9개 항목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앱이 안면인식과 스크린샷·캡처, 연락처 목록, 위치 등의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사용 권한과 관련한 정보보안 문제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산 앱의 정보 수집이 일반 앱의 정보 수집에 대한 합리적 요구 수준을 넘어서는 정보보안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NSB는 또 해당 앱이 데이터 전송 및 공유를 통해 사용자의 패킷 데이터를 중국 내 서버에 재전송함으로써 제3자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남용할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국가정보법과 인터넷안전법을 통해 해당 기업에 사용자의 정보 및 데이터를 국가 안보, 공안, 정보 부서에 제공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면서 대만인의 개인 정보가 중국의 특정 부서에서 수집 및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대만 학자들은 더우인에 대해 정보보안 문제가 있으며,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벌이는 정보전쟁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정부가 더우인 사용 금지 또는 트래픽 제한 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