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인기에 응원봉도 불티…콘텐츠 상품 수출 연평균 8.7% 성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 동향 인덱스’
음반물·콘서트 응원도구 수출 대폭 증가

지난달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 기념 축제 ‘2025 BTS 페스타(2025 BTS FESTA)’에서 프랑스에서 온 아미들이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콘텐츠 분야의 상품 수출이 지난 15년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3일 발표한 ‘콘텐츠산업 동향 인덱스: 콘텐츠 분야 상품 무역’에 따르면 한국의 콘텐츠 분야 상품 수출은 2010년 2억2550만달러에서 2024년 7억2870만달러로 연평균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분야 상품 수입은 4억2330만달러에서 4억8340만달러로 연평균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성장하며 콘텐츠 상품 무역수지는 2010년 1억9790만달러 적자에서 2024년 2억453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지표는 2010~2024년 관세청 통관 기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한국무역협회의 K-stat 무역통계를 활용해 작성됐다. 분석 대상은 콘텐츠가 내재됐거나 해외 팬덤 수요가 반영된 실물 중심의 콘텐츠 상품으로 음반물, 콘서트 응원도구, 포토카드, 영상물, 서적, 잡지 및 정기간행물, 게임용품 등 7개 품목이 포함됐다.

기존 한류 확산의 핵심 품목으로 알려진 음반물 등의 상품과 함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포토카드, 콘서트 응원도구 등 신규 품목의 수지를 분석한 결과, 콘텐츠 분야 실물 상품의 무역수지 흑자 폭은 전반적으로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이러한 개선세가 더욱 뚜렷해졌으며, 서적은 2022년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 응원도구 수출은 15년간 32.7% 증가했으며 음반물(27.3%)과 영상물(10.5%)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권역별로 보면 북미와 유럽에서 음반물 수출이 각각 48.6%, 73.2%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고, 아시아에서는 콘서트 응원도구 수출이 30.9% 증가하며 확고한 수요 기반을 보여줬다.

콘텐츠 분야 상품 수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주요국별로는 미국의 음반물 수출이 연평균 47.9% 증가했고, 일본(27.9%)과 중국(71.1%)은 콘서트 응원도구 부문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음반물과 영상물 수출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구원이 발간한 ‘공연·전시 콘텐츠 해외 진출 동향’에 따르면 포토카드, 콘서트 응원도구 등의 수출 증가는 대중음악 공연을 중심으로 한 공연·전시 수출 확대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공연·전시 부문의 무역수지는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센터장은 “콘텐츠가 내재되었거나 해외 팬덤 수요가 반영된 상품을 중심으로 권역 및 주요국과의 국경 간 거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콘텐츠 분야 상품의 해외진출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이번 지표는 최근 주목받는 콘텐츠 분야 품목별 수출입 흐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라며 “콘텐츠 상품의 글로벌 확산과 변화 흐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수립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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