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전환 시대’ 한·인도 협력 방향 모색…제1차 인도·서남아 정책 포럼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디지털 전환과 한-인도 협력 전략’을 주제로 제1차 인도·서남아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세계 최대 인구와 풍부한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연평균 6~7% 대의 견조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와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가운데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HD현대, 밸런스히어로, 메디픽셀 등 인도에 진출한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지 진출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정부 간 정책 협력 확대를 건의했다.

노윤재 부연구위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인도의 디지털 공공 인프라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이치 샤티야브러타 대표는 양국의 AI 산업 동향과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양국 간 연계 가능성을 제시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의 첨단 제조 기술력과 인도의 IT 역량 및 스타트업 생태계가 상호 보완적임을 강조,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산업부는 올해 우리나라와 인도의‘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수립 10주년을 맞아, 인도 정부와 정책적 소통을 확대하고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그간 인도와의 경제 협력은 주로 제조업 분야에 집중되어 성과를 거둬 왔다”면서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구조적 요인을 고려할 때, 디지털 기술 기반의 첨단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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