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보훈·행정 경력 없는 권오을…역대 ‘보훈부 수장 후보자’ 중 유일

보훈처장·보훈부 장관 33명 경력 전수조사
유공자 가족 존재, 보훈·군경 상훈 내역 없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스퀘어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군이나 보훈 유관 경력 등 보훈부와 연관이 없는 유일한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보훈처장과 보훈부 장관 33명의 경력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초대 민병권 보훈처장부터 현 강정애 보훈부 장관까지 모두 33명의 보훈 수장 중 23명(69.7%)이 군이나 보훈 분야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 혹은 6촌 이내 친인척 가운데 국가유공자가 있는 경우는 29명(87.9%), 보훈과 군·경 관련 상훈을 받은 인사는 20명(60.6%)이었다.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보훈 수장도 전체 과반(51.5%)인 17명에 달했다.

권 후보자는 역대 장관(처장) 중 군대·보훈부·행정부 경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권 후보자는 국가유공자 가족 존재와 보훈·군경 관련 상훈 내역도 없었다.

국민의힘이 관련 질의를 하자 권 후보자는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답변했다.

권 후보자는 3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는 동안에도 국방위원회나 정무위원회 등 군, 보훈과 관련한 상임위 경력도 없다고 회신했다.

권 후보자는 15대 농림해양수산위원회, 16대 농림해양수산위원회·문화관광위원회, 17대 행정자치위원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지난 1961년 설립 이후 군과 보훈 업무에 대한 이해와 연관성이 있는 인사들로만 보훈부 장관을 해 왔던 역사를 부정했다”며 “의원 재직 시절 해당 상임위 위원으로도 활동하지 않은 무자격 권 후보를 내세운 것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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