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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 포티코에서 테슬라 차량 옆에 서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AFP]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와 정치적 갈등을 빚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스크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를상대로 계약 종료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를 상대로 ‘관계 단절’ 가능성을 거론하자 며칠 후 정부가 스페이스X와 계약을 재검토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정부와 체결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서 낭비적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서라지만 머스크와의 관계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과적으로 정부 측은 이들 계약이 미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에 매우 중요한 것들로 대부분 파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해 대선 레이스부터 백악관 입성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퍼스트 버디’로 부상했던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지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과 친환경 지원 정책 폐지 등으로 둘 사이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갈등이 격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트루스소셜에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와 정부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고는 며칠 후 연방총무청(GSA) 고위 당국자가 국방부 등 연방 정부 기관 6곳에 스페이스X 계약 등 거래 내용을 담은 ‘성과표’ 목록을 요청하는 데 이르렀다.
그러나 데이터를 검토한 백악관과 국방부 등 기관들은 스페이스X와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대부분 국방부와 NASA의 임무 수행에 필수적이라 판단했다고 한다.
다만 스페이스X와 체결한 일부 계약은 계속해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스페이스X에 대한 정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스페이스X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미 정부와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WSJ은 미 정부가 수년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해왔으며, 스페이스X와의 계약 종료에 대한 이번 검토는 정책 입안자들의 고심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