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시민시장시대, ‘갈등제로화’는 당연”

‘신속+적극+진심’이면 해소책 나온다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7월 21일 오전 10시. ‘AI 반도체 ㅣ 첨단산업도시 ㅣ 바이오 ㅣ 교통혁명, 남양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이라는 현수막이 덩그러니 걸려있는 남양주시청. 주변 분위기는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시청 정문 좌우 인도나 길 건너편 등에 텐트를 치고 소름 끼칠 정도로 섬뜩한 문구를 새긴 현수막이나 깃발에다, 고막이 터질듯한 확성기를 틀어놓고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던 시민들의 시위 모습은 전혀 보이지않았다.

불과 3~4년 전 흔했던 광경이 이렇게 싹 사리진 건 왜일까? 궁금증은 이내 해소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이날 ‘민선8기 3주년 주요 성과 및 향후 방향 등’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설명해 줬기 때문이다.

주 시장은 2022년 취임이후 쭉 ‘갈등제로’를 희구(希求)해 왔다고 했다. 그래서 갈등제로화에 발벗고 나섰다. 진단민원 등의 발생이 예상되면 먼저 이해관계자 측에 손을 내밀어 소통했다.

“차 마시고 얼굴 보려고 만나지 않았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시민들의 얘기를 다듣고 난 뒤 5분~8분 내 생각을 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렇게 ‘오남읍 폐식용유 처리공장 건립문제’ 갈등을 해소하면서 나름대로 정립한 ‘갈등제로 도시를 향한 3대 원칙’이 있다고 했다.

바로 ‘신속+적극+진심’이란다.

갈등의 본질이 파악되면 머뭇거리지 않고 즉시 당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통의 신호를 보내고 만나서는 진솔하게 시민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 원만한 해소책이 나온다는 것이다.

별내동 생활숙박시설 용도변경사안, 평내동 하수처리장 문제 등등이 이 원칙에 따른 대표적인 시청앞 집회 제로화 노력의 결실이다.

“취임 3년, 1096일 동안 시민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집단시위가 사라졌다. 임기 마지막날까지 ‘갈등제로’ 시정을 펼치고 싶다.”

주광덕 시장의 남은 임기 1년도 ‘갈등제로화’는 실현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게 시민 및 공직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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