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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감소하던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 건수가 6월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최근 올해 6월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가 전월 대비 4%증가한 26만4260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주의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 3~5월 석달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를 떨치고 반등했다.
판매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경기침체 및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6월 기준 잠정주택판매 지수(약 1~2개월 후 실제 판매치에 반영)가 7개월 연속 감소하며 감소폭 또한 올 초 이후 최고치를 보여 현재 시장 분위기로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가주 주택 거래 건수 전월 감소
남가주 전체 거래량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감소(-2.5%)했지만 각 지역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우선 LA 메트로는 전월 대비 2%줄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2.2%증가했고 LA카운티도 판매량이 5월에 비해 5.4% 감소했지만 1년 전보다는 1.1%가 늘었다.
OC또한 전월 대비로는 1.2%감소 전년동기 대비로는 0.1%증가했다.
샌디에고와 벤츄라 역시 각각 전월 대비 판매량이 3.9%와 0.6%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0.7%와 9.1% .늘었다.
반면 리버사이드의 경우 전월과 판매량이 같았지만 2025년 6월 보다는 2%증가했고 샌버나디노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와 6% 늘면서 타 지역 대비 낮은 집값의 수혜를 봤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도 5월 대비 1.4%,, 2024년 6월 대비 3.5% 증가했다.
● 가주 주택 중간가격 3개월 만에 90만달러 밑으로
6월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가격은 89만 956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하락하며 3개월 만에 90만달러대를 하회했다.
재고물량 증가에 따라 복수오퍼가 줄면서 리스팅 가격을 내리는 바이어들이 증가했고 이 결과 거래 가격도 소폭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중간 가격을 보면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의 중간가격이 84만7970달러로 5월 대비 0.8%떨어졌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1.6% 올랐다.
LA 메트로를 제외한 LA지역 카운티 지역은 6월 중간가 90만3650달러로 전월 대비 가격이 8.2%올랐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1.6%인상됐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가격 147만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와 1.4%오르면서 타 지역과의 가격 격차를 더욱 벌렸다..
샌디에고는 102만 500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와 2.8%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만달러 클럽의 자리를 지켰다.
리버사이드는 63만5000달러로 중간가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하락했고 샌버나디노도 48만2460달러로 가격이 각각 3.1%와 1.6% 내렸다. 현재 남가주 주요 카운티 중 50만달러 이하로 주택 구매가 가능한 지역은 샌버나디노가 유일하다.인랜드엠파이어는 중간가 60만 5000달러로 전월 대비로 -0.8%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해 0.8%인상됐다.
가주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지역인 벤추라 카운티는 97만 5000달러의 중간가로 전달 대비 1%내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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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피해 지역 거래 급감하며 가격도 폭락
6월 남가주 주택 거래 동형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올 초 발생했던 LA 산불 파해 지역인 알타데나와 퍼시픽 팰리세이드 지역의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폭락한 것을 들 수 있다.
산불 피해가 어느 정도 수습되자 거래량과 중간가에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알타네나 지역의 경우 1년 전보다 판매량이 54.8% 줄었고 퍼시픽 팰리세이드는 83.8%감소했다.
가격 면에서는 알타네다가 1년전 142만5000달러에서 86만7500달러로 39.1% 인하됐고 퍼시픽 팰리세이드는 331만달러가 252만5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지역 전문 에이전트들은 “피해 복구 등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면서 이제는 일반 바이어들은 찾아 보기 힘들고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전문 투자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피해 부지를 매입해 주택 단지 개발하는 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역 주택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 전했다.
●각 지역 재고물량. 증가, 금리도 오름세
재고물량은 남가주 3.9개월, 가주 3.8개월로 지난달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주택이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유되는 기간(중간치 기준)를 보면 가주 24일, 남가주 25일로 전월 대비 각각 2일 연장됐다.
호가 대비 실제 거래 금액은 전월 100%에서 99.3%로 낮아지며 리스팅 가격 인하 트렌드가 반영됐고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2달 연속 유지되던 443달러에서 437달러로 하락했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평균 모기지 금리는 ,지난달과 같은 6.82%에 머물며 전년동기 6.92% 대비 소폭 하락했다.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금리가 곧 7%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행정부의 압박에도 금리 변동폭이 크지 않아 거래 건수와 가격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