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김재섭, 국회서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토론회 개최…“학교폭력은 인권침해”

초·중·고교 학생 300여명, 국회 찾아 사이버폭력·마약에 경고음
국회의사당 견학·글짓기·법특강·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12회 전국 초·중·고교 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 국회견학, 학교폭력예방 글짓기·토론회·법특강’이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서대천 학생법률신문 회장(가운데),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오른쪽).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학교폭력과 사이버범죄, 마약 문제에 대해 초·중·고 학생들이 국회를 찾아 목소리를 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한 ‘제12회 전국 초·중·고교 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 국회견학·학교폭력예방 글짓기·토론회·법특강’이 지난 25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국 청소년 법토론회 행사 주관은 학생법률신문·법률선진신문(대표 문귀례)과 (사)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가 맡았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 300여명이 참석했다.

천 의원과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학교폭력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인권침해이자 사회적 범죄”라며 강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학교폭력은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여러분의 문제의식이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건강한 학교문화를 위해선 학생 스스로 폭력의 문제를 인식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쓰기와 토론을 통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축하 메시지를 통해 “국회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상징”이라며 “이 공간에서 법의 의미를 배우고, 학교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깊은 성찰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제12회 전국 초·중·고교 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 국회견학, 학교폭력예방 글짓기·토론회·법특강’이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문귀례 대표, 곽영환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학생법률신문]


서대천 학생법률신문 회장(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 이사장)이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서 회장은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특별한 목소리를 주셨다”며 “그 목소리로 친구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고통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의사당 견학, 글짓기, 법특강, 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법특강을 맡은 곽영환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은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폭력과 마약 범죄의 위험성을 집중 조명했다.

곽 지청장은 “요즘 일부 청소년이 형사미성년자(만 14세 미만)라는 점을 악용해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며 “그러나 만 10세 이상이면 보호처분 대상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모욕, 악성댓글, 신상 유출, 단톡방 따돌림 등은 피해자에게 학업 포기와 생명 위협까지 불러올 수 있는 범죄”라고 했다.

곽 지청장은 마약 문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어 “SNS나 채팅앱을 통해 청소년에게 접근하는 마약류는 ‘공부에 도움이 된다’, ‘기분이 좋아진다’는 식으로 유혹한 뒤 중독시키고 유통까지 가담시키는 수법을 쓰고 있다”며 “단 한 번의 접촉으로도 평생 중독될 수 있다”고 했다.

‘제12회 전국 초·중·고교 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 국회견학, 학교폭력예방 글짓기·토론회·법특강’이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민준(HSS 초등부 5학년) 학생이 ‘사이버폭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해결 방안’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학생법률신문]


청소년들의 주도적 발표도 이어졌다. 1부 토론은 ‘사이버폭력 예방’을 주제로 열린 가운뎅 정연자 서울방배경찰서 경감이 발제를 맡았고, 이민준(초5), 김동욱(중1), 양민성(고3) 학생이 순서대로 의견을 발표했다.

이민준 학생은 “사이버폭력은 장난이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 문제”라며 “디지털 시민교육 강화, 캠페인 확산, 피해자 보호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터넷 공간도 우리의 삶”이라며 “모두가 함께 사이버폭력을 없애자”고 호소했다.

2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주제로 서울강북경찰서 남상인 경감이 발제했고, 박진규(초4), 이한결(중3), 임주은(고3) 학생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문귀례 대표는 “밝고 건강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소년의 법의식에서 시작된다”며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 변화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법의식을 배우고 나누는 이 자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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