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8500대 1’…일당 100만원에 1.7만명 몰린 역대급 알바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치킨 뼈를 바르면 일급 100만원을 벌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에 1만7000명이 몰리며 8500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된 ‘치킨 뼈 발골 전문가’ 채용 공고에 1만 7000여 명이 지원했다. 모집인원은 단 2명, 무려 8500대 1의 경쟁률이다. 채용 공고 누적 조회 수만 46만 회를 넘을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공고는 실제 치킨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가 아닌 가상 체험형 프로모션이다. 치킨 브랜드 푸라닭이 지난 7월 출시한 신제품 ‘일품깐풍’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푸라닭과 협업해 ‘치킨 뼈 바를 알바몬’, ‘치킨 뼈 발라버릴 발골 전문가’ 2인을 뽑아 일급 100만원과 함께 신제품 치킨 교환권을 제공한다.

채용 공고에는 ▲ 스스로 ‘치킨 맛잘알’이라 자부하는 사람 ▲ 퇴근 후 치맥을 즐기는 사람 ▲ ‘넌 참 알뜰하게 먹는다’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 ▲ 치킨 잘 발라 먹는 사람이 이상형인 사람 등 위트있는 우대조건이 포함돼 M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최종 당첨자는 오는 6일 발표된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진행한 ‘치킨 뼈 발라버릴 발골 전문가’ 모집 공고. [잡코리아]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이 같은 이색 채용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이디야커피와 협업해 ‘씨 바른 수박 미식 연구원’, ‘수박 씨 바를 알바몬’이라는 체험형 알바를 모집, 3명 모집에 6만1000명이 몰리며 누적 조회 수 30만 회를 기록했다. 수박 주스를 마신 후 후기를 SNS에 공유하면 일급 100만원을 주는 형식이었다.

이달 초엔 롯데하이마트와 손잡고 진행한 ‘전국 쉰내 자랑’ 이벤트에도 1만 명이 몰렸다. 선정된 2명은 미니 건조기를 체험하고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MZ세대의 관심을 반영한 유쾌한 공고 문구와 고액 보상이 흥행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