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질척거리던 흙길 ‘정원길’로 조성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사진)는 질척거려 보행히 쉽지 않던 흙길을 정원길로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가양 홈플러스와 서진학교 사이에 있는 이길은 기존 흙길을 폭 1.5m, 길이 100m 규모의 목재 데크길로 탈바꿈시켰다.

그동안 인근 지역 주민들은 양천로 대로변으로 신속하게 나갈 수 있는 지름길로 이 길을 주로 이용했다. 천 시에는 진흙탕으로 변해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었다.

구는 올해 초부터 보행개선 계획을 수립 후 2개월간의 공사를 진행했다. 경사로와 안전난간도 함께 설치해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 약자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팝나무 20주를 비롯해 사철나무 등 11종 5430주의 나무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초화류 37종 1만7836본을 심었다.

진교훈 구청장은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하며 이용했던 길이 이제는 발길이 이어지는 소중한 공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조성된 보행길.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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