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하나뿐인 K-평화관광, 길 닦기·붐업 본격화[함영훈의 멋·맛·쉼]

외국인 VIP “가장 인상적인 한국 스폿”
철원·화천·양구·인제 DMZ 관광페스타
백마고지행 열차 재개되면 인프라완성


철원 노동당사


양구 두타연. 전망대에서 보면 한반도 모양의 계곡과 폭포 모습이 나타난다.[함영훈 기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휴전상태를 종전상태로 바꾸는 문제를 두고 국제적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가운데,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분단국 평화관광 붐업이 본격화한다.

남북한 접촉 재개를 시도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움직임도 있는데다, 미국도 북한에 대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행’ 제안 등 다시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어, 한미 주도의 평화 및 통일 논의도 재개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휴전선 남북 접경지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인다. 코스모진 등에 따르면, 해외 VIP관광객들은 한국에서 경험한 것 중 DMZ 평화관광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입을 모은다.

DMZ 평화관광은 코로나 이전엔 조금씩 범위를 확대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정권에 바뀔 때 마다 달라지는 정책의 불안정성, 전단풍선 살포에 따른 긴장감, 가축질병, 코로나 사태 등에 따라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했다.

2020년 접경지 5개 지자체의 평화관광 개재 건의, 2021년 철원 고석정,평화전망대,노동당사 등 루트의 DMZ 평화관광 재개 등 과정을 거쳐, 2024년 8월 파주시가 도라산 셔틀열차,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평화공원, 통일촌, 제3땅굴 등을 둘러보는 평화관광패키지를 진행중이다.

화천 산소길


아직은 2019년 이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내년중 백마고지 역 등을 종점으로하는 열차운행도 재개되면 DMZ평화관광을 베를린 비슷한 평화관광루트로 세계화시키는 인프라가 갖춰진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4개 군이 공동으로 ‘접경지역 DMZ 평화의길 관광 페스타’를 이달부터 11월까지 릴레이로 개최한다. 세계유일의 관광콘텐츠를 다시 붐업시키기 위함이다.

이번 페스타는 도내 접경지역을 단순한 안보 관광지를 넘어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관광객이 체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감성 콘텐츠 중심의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원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페스타는 DMZ 접경지역의 상징성과 문화적 감성을 살린 ‘D.M.Z. Vibe(감성) Festa’라는 콘셉트로 음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평화의 길 트레킹, 로컬 소비를 유도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철원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이틀간 김화면 쉬리마을 화강 일대에서 K-POP과 힙합 공연, 디제잉, 야간 드론쇼, 수변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화천에서는 9월20일 거례리수목공원에서 북한강변 산소길 걷기와 음악공연이 어우러지며, 평화의길 22코스 트레킹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도 운영된다.

인제 물빛 테마공원


이어 양구에서는 10월25일 백토마을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피크닉 콘서트, 흙놀이터, 백자공예 체험, 평화의 길 트레킹 등의 콘텐츠가 준비된다.

과거 ‘인제 가면 언제 오나’ 했다가, 요즘엔 일단 여행오면 떠나기 싫어진다는 인제군에서는 11월 8일 서화면 물빛테마공원에서 군장병, 주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음악 콘서트, 사진 전시회, 비득고개 트레킹, 테마 캠핑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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