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냐 루비오냐…트럼프, ‘마가 후계자’ 두고 공식 지명 자제

“후계자 선정 서두르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계자로 JD 밴스 부통령이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공식 지명하지는 않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후계자로 밴스 부통령을 지목하길 최소 두차례 거부했으며, 자신의 선택권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밴스 부통령 외에 자신의 최측근 중 한명으로 떠오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후계자로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기자들에게 밴스 부통령이 후계자로 유력하다고 말한 바 있다. 동시에 루비오 장관에 대해서도 “어쩌면 밴스 부통령과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공화당에 놀라운 인물들이 더 있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다가올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의회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임무를 부여했다. 그는 또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는 부유한 기부자들과 교류하며 그의 정치적 야망을 키울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루비오 장관은 다른 나라들과 불법 이민자 추방 협정 체결 등 트럼프 대통령과 MAGA 진용에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다졌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2028년 대선 유력 후보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비공개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밴스 부통령에게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알려졌다. 루비오 장관 측근들은 그가 밴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서 부통령직에 출마하는데 열려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 간의 경쟁의식은 없으며, 백악관에서 재임 기간 끈끈한 유대감을 쌓았다는 게 측근들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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