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팔자’, 외인 선물 순매도
SK하이닉스는 4% 급등…·이차전지도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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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 물가지표 발표와 미·중 ‘관세 휴전’ 만료 시한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11일 3200선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24포인트(0.10%) 내린 3206.7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71포인트(0.33%) 오른 3220.72로 출발했으나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후반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6억원, 2160억원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가했고, 외국인은 2202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211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12일 발표 예정인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중 관세 휴전 시한을 앞둔 관망세가 짙게 깔렸다. 양국은 지난 5월 제네바 협상을 통해 90일간 관세를 인하하고 휴전에 합의했으나,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 관련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며, 입법 예고 시한인 14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PI 발표와 미·중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했다”며 “전날 당정협의회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서 개인 투자자의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1.11% 하락하며 증시 상단을 제한했고, 한화오션(-9.09%), HD현대중공업(-0.54%) 등 조선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 기아(-0.29%), KB금융(-0.70%)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4.09%)는 급등해 26만원대를 회복했으며, 비에이치(2.94%), LG이노텍(3.45%) 등 애플 부품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8%), 두산에너빌리티(4.52%) 등이 상승했다.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리튬광산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이 번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2.77%), POSCO홀딩스(3.72%) 등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2.08%), 운송창고(-1.81%), 화학(-1.51%) 등이 내렸고, 기계장비(2.75%), 전기전자(0.9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8포인트(0.32%) 오른 811.85에 마감했다. 지수는 1.24포인트(0.15%) 오른 810.51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0억원, 41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67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7.98%), 에코프로(4.81%) 등 이차전지주와 파마리서치(2.41%), 에이비엘바이오(4.03%), 리노공업(1.19%) 등이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1.91%)는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4.14%), 에스엠(5.06%) 등 다른 엔터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펩트론(-0.50%), 리가켐바이오(-0.07%), HLB(-4.23%), 휴젤(-2.79%), 실리콘투(-18.44%)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3220억원, 5조2800억원이었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7조3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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