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권, 소상공인 회복·저출산 극복 ‘상생기금’ 300억 마련

신용·상해·기후·풍수해·화재·다자녀 등
6개 상품 우선 선정해 3년간 보험료 지원
전국 17개 지자체와 맞춤형 지원도 추진


권대영(앞줄 왼쪽 세 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험업권 상생상품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문화(앞줄 왼쪽부터) 삼성화재 사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이경근 한화생명 사장. 이동엽(뒷줄 왼쪽부터)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송춘수 농협손보대표이사, 구본욱 KB손보 사장,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 [금융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보험업권이 상생기금 300억원을 조성해 소상공인 회복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관련 상품의 보험료를 3년 동안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업권 상생상품 활성화 협약식’을 열고 이런 방안을 발표했다.

보험업권 상생상품으로는 소상공인 민생 회복, 저출산 극복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품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신용보험 ▷상해보험 ▷기후보험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다자녀 안심보험 등 6개 상품이 우선 포함됐다. 이후 상품 리스트와 보장 대상 등은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상생상품은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추진한다. 소상공인이 자연재해나 경제활동의 현실적 어려움으로부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취약계층 등도 안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소상공인이 자연재해 피해를 극복할 수 있는 풍수해 보험은 최대 90만명, 취약계층 아이들도 걱정 없이 병원에 갈 수 있는 다자녀 안심보험은 최대 24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보험금 유동화에 이어 추진하는 정책으로, 소상공인 민생 회복과 저출산 극복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업권에서는 상생상품 보험료 전액 지원을 위해 3년간 총 300억원(생명보험업권 150억원·손해보험업권 15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한다. 지자체는 지역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할 수 있고, 일부 재원도 분담한다. 특히 인구 감소 지역 등 취약 지역에는 상생기금 지원 비율을 높여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 중 ‘1호 지원 지자체’를 선정해서 실무 작업반을 구성한다. 이후 내년 초 전국 지자체 공모를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