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성장 동반자”…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우수사례 5건 선정

2023년 도입 이후 1만여개 기업 컨설팅…AI 기반 훈련과정 개발 지원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 직무교육 체계화…교육만족도 10.5% ↑
케이씨, 생산시간 86시간 확보·연간 생산량 33% 늘려 경쟁력 강화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중소기업 맞춤형 훈련을 설계하고 지원하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의 성과를 공유하는 경진대회가 열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5개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2023년부터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운영해 왔다. 주치의는 기업 상황을 진단해 필요한 직무훈련을 설계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HRD 종합 서비스다.

올해 7월까지 전국 326명의 주치의를 통해 1만여개 기업이 컨설팅을 받았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정 개발과 성과 분석, 각종 정부정책 연계 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중소기업과 공단 지부·지사가 팀을 이뤄 참가했으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5개 기업이 우수사례로 뽑혔다. 수상 기업은 ▷㈜광양테크(전남지사) ▷성방산업㈜(경북지사) ▷㈜앤하우스(서울강남지사) ▷케이씨㈜(전남서부지사) ▷㈜파스텍(경기서부지사) 등이다.

구체적 성과도 주목된다. 메가커피 운영사인 ㈜앤하우스는 복잡한 절차 탓에 참여가 어려웠던 정부 훈련사업을 주치의의 맞춤형 안내로 체계화된 직무교육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교육 만족도는 10.5% 상승했고, 슈퍼바이저 매장 점검률은 1년 새 3.4배 증가했다.

또 고용센터와의 합동 컨설팅으로 ▷출산휴가·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정부지원 사업에도 참여하며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화학업체 케이씨㈜는 핵심 인력의 퇴직으로 인한 기술 전수 공백을 주치의와 외부 전문가의 훈련 설계로 극복했다. 훈련 과정 도입 이후 ▷생산시간 회기당 86시간 추가 확보 ▷연간 생산량 33% 증가 ▷사내 훈련교사 육성 등 성과를 내며 경쟁력 제고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우영 이사장은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훈련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주치의 서비스를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컨설팅은 HRD4U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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