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스 모드·공조 컨트롤러 착좌감지 기능 첫 도입
롱레인지 기준 국내 최장 562㎞ 주행가능
연구원들 입모아 “세계 최고 전기세단”
![]() |
| 현대자동차 ‘더 뉴 아이오닉 6’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승차감과 배터리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 세단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정주환 현대자동차 MSV프로젝트6팀 연구원)
현대차가 지난 27일 3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더 뉴 아이오닉 6’의 테크데이 행사를 열고,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했다. 현장에 참석한 연구원들은 “전 영역에 걸쳐 진화를 이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 세단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차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더 뉴 아이오닉 6의 대표적 기술은 신규 탑재된 ‘스무스 모드’와 ‘공조컨트롤러 착좌 감지 기능’이다.
스무스 모드는 전기차 특유의 급발진감으로 인해 탑승자가 멀미를 호소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주행 모드다. 구동 모터의 속도별 토크를 조정해 가속 반응을 부드럽게 만들고, 정속 주행 시 안정감을 높여 동승자가 느끼는 불편을 크게 줄였다.
공조컨트롤러 착좌 감지 기능은 실내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편의 사양으로, 운전석·조수석·후석 탑승 여부를 센서가 자동 인식해 공조 영역을 조절한다. 예컨대 운전석에만 사람이 있으면 해당 좌석만 공조가 작동하며, 뒷좌석 승객이 탑승하면 별도 조작 없이도 후석 송풍이 즉시 활성화된다.
![]() |
| 정주환 현대자동차 MSV프로젝트 6팀 연구원이 27일 열린 ‘더 뉴 아이오닉 6 테크데이’에서 성능 개선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정주환 연구원은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스무스 모드를 새롭게 도입했다”며 “멀미와 같은 전기차 특유의 불편함을 줄이고, 누구나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주행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착좌 감지 공조 시스템은 조작 번거로움 없이 필요한 자리에서만 바람을 느낄 수 있어 전기차의 효율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잡았다”고 덧붙였다.
주행거리 증가도 더 뉴 아이오닉 6의 핵심 특징이다.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기존 77.4㎾h에서 84㎾h로 늘어, 2WD 18인치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 562㎞를 달성했다. 이는 전작(524㎞) 대비 38㎞ 늘어난 수치로, 국내 판매 전기차 중 최장 기록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약 400㎞인 점을 고려하면 도착 이후에도 162㎞를 더 달릴 수 있는 여력을 갖춘 것이다.
0.21에 불과한 공기저항계수(Cd)도 전비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전면부와 측면에는 휠 에어커튼 등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바람이 매끄럽게 흘러가도록 설계했다. 후면부는 돌출형 스포일러를 과감히 제거하는 대신 덕테일 스포일러의 크기를 키워 공기 흐름을 정리했다.
이의재 공력개발팀 책임연구원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공력 성능을 최적화해 전작 대비 약 0.008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를 1회 충전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7~8㎞ 정도 더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현두 현대외장디자인1팀 책임연구원은 “덕테일 스포일러, 분리형 램프 디자인 등을 통해 보다 정제되고 슬릭한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N 라인 모델은 블랙 컬러와 다이내믹한 비례로 스포티함을 강조하려고 신경썼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정숙성(NVH)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후륜 모터 흡차음재 면적을 기존 대비 약 4배 확대해 인버터 소음을 줄였고, 루프레일 구조 강화와 20인치 휠 디스크 강성 증대를 통해 후석 부밍 소음과 로드 노이즈를 개선했다. 여기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과 흡음 타이어 적용 등으로 실내 정숙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최재진 MSV총합시험팀 연구원은 “더 뉴 아이오닉 6는 단순히 스펙 수치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 실제 도로에서 체감되는 승차감과 정숙성까지 완성도를 높였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 세단이라는 자신감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더 뉴 아이오닉 6의 판매가격은 보조금 적용 전 기준 4856만~6132만원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 적용되는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4000만원 초반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