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특정대 사업 과도한 홍보…중립성 논란

창원시청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창원시가 국립창원대학교의 교육부 ‘글로컬랩 사업’ 선정을 두고 환영 보도자료를 내자 공공기관의 중립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내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 문제와 함께 장기 과제의 불확실성을 간과한 과도한 홍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대 글로컬랩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사업이 방위산업·AI 융합 연구와 인재 양성, 특화 산업 발전에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가 특정 대학의 사업 선정에 과도하게 홍보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시의 협력 의지는 긍정적이지만, 특정 대학만 강조하다 보면 다른 대학들이 소외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컬랩 사업은 향후 9년간 143억여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장기 과제로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사업 중간 과정에서 성과가 미흡하거나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시가 성과만을 강조하며 전폭적 지원 등을 약속한 것은 향후 난관 발생 시 책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교육정책 전문가인 모 대학 교수는 “장기간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성과와 실패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며 “지자체는 성과 홍보보다 지역 전체 대학 생태계 균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창원대가 이번 사업에 인증을 받고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경남도, 창원시)의 일정한 재정 부담이 불가피했다”며 “창원시 역할을 한 부분을 알리기 위해 보도자료를 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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