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한식 브랜드 만드려는 기업에 적격”
미국·중국·유럽 공략…연매출 5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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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시연회를 열고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정석준 기자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미국부터 유럽까지 직접 찾아가 K-소스의 활용법을 시연할 예정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TBK(The Born Korea)’ 글로벌 B2B 소스 론칭 시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11종 소스를 해외로 수출한다.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로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선보인다.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국에 최적화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제안하는 B2B(기업 간 거래) 모델이다.
백 대표는 “그동안 더본코리아의 매출 85% 이상이 가맹사업에서 나왔다”며 “해외를 겨냥한 소스를 만들어 유통 규모를 키우고, 여기서 나온 자금으로 국내에 있는 브랜드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공략층은 자체 브랜드로 한식을 선보이고 싶어하는 현지 기업이다. 그는 “중형 레스토랑도 고객이 될 수 있다”면서 “최근 급증하는 한식당의 셰프가 한국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잠재력은 크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7월 독일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 본사가 있는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적용해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론칭했다.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도 연다. 내년에는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독일 내 전 매장과 체코 등 인근 유럽 국가에 있는 모든 매장에 한식 메뉴를 추진한다. 프랑스, 영국 등 주요 리테일 기업과 협업도 검토 중이다.
더본코리아가 ‘소스’를 비장의 무기로 꺼낸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의 소스 수출액은 지난해 약 3억9900만달러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5%였다. 백 대표는 “국내 식품 기업은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에 맞춘 소형 제품을 수출하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해외 기업 입장에서는 직접 생산보다 제품을 조달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R코드 레시피’도 도입했다. QR코드를 통해 연결된 레시피 영상은 1분 내외의 짧은 쇼츠다. 그는 “영상을 보고 우리 제품을 주문하게끔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QR코드 내 영상을 계속 바꾸면서 소스통을 못 버리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2030년까지 소스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 사업의 연간 매출 목표를 1000억원대로 설정했다. 백 대표는 “보수적으로 잡은 전망치이기 때문에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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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본코리아 TBK 소스. 정석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