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안하고 일단 봐주겠다” 보이스피싱 속아 셀프감금 후 2억 털려…수거책 검거

경찰은 전달책 50대 남성 검거
전달책 연루된 조직 상대로 수사 진행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피해자 스스로 모텔에 들어간 뒤 2억원을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초 30대 남성 A씨는 검찰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

“당신의 계좌가 범행에 연루돼 곧 구속 수사를 할 예정”이라는 전화 속 상대의 말에 잔뜩 겁을 먹은 A씨는 “당장 구속해야 하지만 일단 편의를 봐주겠다”는 상대의 지시에 따라 7월 2일 양주시의 한 모텔에 들어가 스스로를 감금했다.

이후 A씨는 “수사를 위해 자금 전달이 필요하니 가용한 모든 자산을 수표로 인출하라”는 말에 속아 결국 수표로 2억원을 인출해 지정된 상대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A씨는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달책인 5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

다만, 피해 금액은 이미 조직에 전달된 후라 회수되지 못했으며, 경찰은 B씨가 연루된 조직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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