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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를 회복한 유현조.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디펜딩 챔피언인 유현조가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유현조는 6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인 박결을 1타 차로 앞섰다.
2타 차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맞은 유현조는 16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해 먼저 경기를 마친 박결에게 선두를 내줬으나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를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유현조는 버디가 잘 나오지 않는 까다로운 홀인 17번 홀(파4)에서 4m 거리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선두를 회복한 뒤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칩샷을 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홀아웃해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유현조는 경기 후 “지난 주도 그렇고 과정보다는 우승에 대한 생각이 커서 오히려 플레이가 안 좋았다. 내일은 내가 해야 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며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고,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준비는 된 만큼 운이 조금 따라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지난 주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신다인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박결은 샷 이글에 장거리 버디 퍼트 등 신들린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때려 1타 차 2위로 올라섰다. 박결은 6번 홀(파4)에서 핀까지 110m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지난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7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박결은 “당연히 우승 욕심이 난다. 하지만 우승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승하면 좋고, 못하면 다음에 또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희정과 박현경은 나란히 2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최은우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주 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김민솔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하볘 2언더파 214타로 고지우와 함께 공동 8위를 달렸다.
2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