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시간 절반 단축 영·호남 교류…KTX 미운행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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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보성선 준고속철도 시범 운행. [사진 국가철도공단] |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그동안 철도가 없던 영암·해남·강진·장흥군 지역에 처음으로 철도노선이 놓이면서 남해안 횡축 철도 교통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임성리역(목포)~보성을 잇는 전철화 철도노선인 ‘목포보성선’이 착공 22년 만에 준공돼 시범운영을 거쳐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된다.
이 철도노선은 목포시 임성리역-영암역-해남역-강진역-전남장흥역-장동역-신보성역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2.5㎞ 단선전철로 22년 간 1조 6400억원이 투입됐다.
목포역에서 출발해 호남선과 분기되는 임성리역을 거쳐 신보성역까지의 소요 시간이 종전 2시간 16분에서 1시간 10분대로 절반으로 단축된다.
다만, 목포보성선과 연결된 경전선(경상-전라) 일부 구간(보성-순천) 전철화 사업이 도심 우회 여부를 놓고 미착공되면서 KTX 운행이 불가능해져 디젤 기관차로만 운행되는 것은 아쉬움이다.
경전선 미착공 구간이 준공되는 오는 2030년 이후에야 준고속열차인 ‘ITX-마음’ 등의 운행이 가능해지는데, 이 경우 목포-순천-부산 간 총소요 시간이 2시간대로 가까워진다.
전남도에서는 당초 이 노선이 남해안을 걸쳐 운행된다는 점을 참작해 ‘남해선’으로의 명칭 제정을 요청했지만, 최종 노선명은 ‘목포보성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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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장흥역(사진 위)과 해남역 신설 역사. /박대성 기자. |
보성군에는 이례적으로 2개의 역사가 들어서는데 기존 보성역은 기존 광주(상행)와 순천(하행)으로 오가는 경전선 노선이고, 보성역에서 남쪽으로 1km 떨어진 ‘신보성역’은 신식 역사다.
또한 장흥읍 평화리에 신축된 ‘전남장흥역’은 경기도 장흥역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전남’ 지역명을 넣었다. 장흥군에서는 그동안 ‘정남진장흥역’으로의 역명을 제안했으나 불발됐다.
운행편수를 보면, 평일 편도 4회(왕복 8회)로 새마을호 1회, 무궁화호 3회가 운행되고, 주말(금·토·일)에는 편도 5회(왕복 10회)로 새마을호 2회, 무궁화호 3회가 운행된다. 기종은 새마을호는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가 운행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로 개통으로 시외버스나 자가용에 의존했던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교통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좋아지고, 영·호남 농수산물 유통과 관광객 교류 효과, 직장이나 학교 등의 문제로 왕래하는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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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보성선 노선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