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목포대와 통합해 서울대 11개 만들기 합류 목표”

문승태 대외 부총장, 의대 유치 구상 등 밝혀

순천대 문승태 대외협력부총장(교수)가 22일 KBS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 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하고 있다. [한국방송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권 국립대학인 목포대와 순천대학교가 통합에 합의하고 새로운 교명 공모에 나선 가운데 통합대학이 궁극적으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 과제는 프로젝트는 지방 거점국립대학 9개를 서울대 수준으로 지원해 10개 대학을 집중 육성해 지역교육과 소멸해가는 지방을 살리자는 정책인데,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해 ‘11개 대학’ 범주에 포함시키자는 것이 주장의 골자다.

문승태 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은 22일 오전 KBS 순천방송국 라디오 ‘시사 초점, 전남 동부입니다’에 출연, “지역 거점대학이라는 것은 규모도 있어야 하고 의과대학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두 대학이 통합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더해 11개 만들기를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부총장은 “순천대와 목포대를 합칠 경우 규모 면에서 강원대나 충북대보다도 더 큰 대학이 되며, 지방에 30개 대학 정도만 잘 안착이 돼도 우리나라 교육 정책이 상당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외에 모임을 결성한 지방거점국립대학(지거국)은 ▲부산대·경북대(대구)·경상국립대(진주) ▲전남대(광주)·전북대(전주) ▲충남대(대전)·충북대(청주) ▲강원대(춘천) ▲제주대까지 전국 권역별 10개 대학인데 ‘목포+순천대’ 통합 대학 출범시 ‘플러스 원(1)’을 더해 11개 대학 모임으로 확대하자는 것이 순천대 제안이다.

정부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섬이 많고 화학 산단 영향으로 산재환자가 많음에도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오는 2030년까지 의대 신설을 공약한 가운데 정책을 뒤집은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이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문 부총장은 “지역에서는 2030년보다는 2027년 개교를 원하고 있다. 특별법으로 제정된 켄텍 등의 사례를 봐도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두 대학 통합을 전제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면서 “다만, 양 대학 통합 이후에 의대를 목포(서부권)냐, 순천(동부권)이냐를 놓고 어디에 둘 것인지, 두 곳 모두 설립 가능한 것 아닌가 이런 점이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대학은 이달 24일부터 10월 10일까지 미래 지향적인 통합 대학의 교명을 전국 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두 대학 교육부에 제출한 (가칭)한국제일대학교는 폐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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