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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결국 투자자들이 가장 듣고 싶어했던 소식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의 경쟁력 회복이었다.
5세대 HBM ‘HBM3E’ 12단 제품이 글로벌 AI 대장주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단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증명한단 평가다. 차세대 HBM4 경쟁력에서도 삼성전자가 밀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도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 10만원 이상까지 치고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4.77%) 급등한 8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전자(삼성전자 주가 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16일(8만200원)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전날 장중 삼성전자 주가는 8만4000원까지 치고 오르기도 했다. 장중 기준으론 지난해 8월 1일(8만61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9월 들어서만 19.80%(6만9700→8만3500원) 치솟았다. 그 사이 시가총액도 412조5988억원에서 494조2898억원으로 81조6910억원이나 커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레거시 메모리 부문의 호조가 예상되는 데다,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졌던 HBM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덕분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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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HBM3E 12단. [삼성전자 제공] |
대신증권은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 내외 오를 것”이라며 “공급 병목으로 고객 수요가 단기에 소화되기 어려워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조만간 HBM3E 12단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세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E3 12단 제품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는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구매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2024년 2월 삼성전자가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한 후 18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1a D램’을 재설계해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6세대 HBM(HBM4)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HBM4를 만드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정한 8Gbps(초당 기가비트)보다 더 높은 10Gbps 동작 속도를 요구했다. 또 HBM4를 탑재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도 내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4 시장 경쟁에선 현재 HBM 글로벌 최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SK하이닉스나 후발 경쟁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비해 삼성전자가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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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 |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는 ‘1c D램’과 4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를 ‘로직 다이’에 적용해 11Gbps 수준의 데이터처리 속도를 구현할 전망이다. 공급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구현한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요구 조건과 물량 확대 주문을 동시에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HBM 신규 증설을 제외하면 범용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가 제한적인 상태에서 메모리 수요가 AI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서버 D램, GDDR7, LPDDR5X, eSSD 등으로 다변화될 것”이라며 “내년 HBM 출하 급증까지 더한다면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가 이번 사이클이 과거 대비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목표주가에 대한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11만1000원의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밖에도 SK증권(7만7000→11만원), 한화투자증권(8만4000→11만원), IBK투자증권(9만→11만원), KB증권(9만→11만원) 등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하나증권(8만4000원→9만5000원)도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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