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대부’ 전유성 건강 위독설…“딸에게 유언도 남겨”

개그맨 전유성.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76)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25일 더팩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김학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전주로 직접 내려가 병문안을 했다. 또 선배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싶은 후배들도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문안을 다녀온 한 개그맨 후배는 “그동안 ‘위독하다’ ‘아니다, 회복중이다’ 등 여러 얘기가 섞여 나왔지만, 사실은 ‘이번주가 고비’라는 말이 맞다. 병원 측에서 ‘이후를 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또 “현재 의식이 오락가락 하는 상태이고, 정신이 들었을 때 유일한 혈육인 따님한테 자신의 사후에 대한 유언도 남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방송코미디언협회는 이날 후배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직접 병문안을 갈 수 없는 실원들에게 ‘1~2분 내외 영상편지를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달라’는 공지를 냈다. 협회 차원에서 전유성과의 추억이 담긴 후배들의 메시지를 ‘선배사랑 영상편지’로 묶어 전달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23일 전유성이 폐 기흉 문제 등으로 입원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전유성 측은 자유로운 호흡이 어려워 산소마스크에 의존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한 위독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전유성은 지난 6월 기흉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악화돼 다시 입원 치료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강 이상으로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도 불참했다.

전유성은 지난해 11월 채널 ‘꼰대희’에 출연해 수척해진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방송에서 “올해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19 등 세 가지 병으로 입원을 했다”며 “총 16kg이 빠졌고 온몸에 근육이 빠졌다”고 건강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6월에는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해 “내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며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하냐. 죽었다 치고 조의금을 미리 보내주면 좋을 거 같다”고 온라인으로 확산된 사망설을 일축했다.

1949년생으로 올해 76세인 전유성은 1969년 방송 작가로 데뷔한 뒤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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