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업계 최대 규모 부산 물류센터 상량식…내년 말 완공

상량문 통해 글로벌 물류 핵심 거점 기원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 미래 핵심 동력”


홍정국(가운데 왼쪽) BGF 부회장, 민승배(가운데 오른쪽) BGF리테일 대표이사를 비롯한 BGF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구랑동에서 열린 BGF 부산 물류센터 상량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BGF리테일이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부산 물류센터의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량식은 건축물의 골격이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건물의 주축인 대들보를 올리는 행사다. 상량 일시와 기원을 담은 글인 상량문을 함께 적어 올려 건축물의 탄생을 알리고 안녕과 번영을 염원한다.

BGF리테일은 상량문에 ‘대들보를 올리는 길한 날, 모든 일이 뜻대로 형통하기를 바라며, 물류의 중심으로 전 세계를 꿰뚫어 통하라’는 글귀를 적었다. 부산 물류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돼 글로벌 물류의 핵심 거점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

지난 24일 진행된 상량식에는 BGF 홍정국 부회장과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이사, 진영호 전무, BGF로지스 이민재 대표이사 등 BGF그룹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021년 부산광역시와 부산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부터 부산 강서구 구랑동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물류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공사는 내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총 4만7000㎡(약 1만4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 규모로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 가량 더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점포망 확대로 물류 통합화·대형화·자동화를 통한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커져서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 및 물자를 신속하게 운송할 수도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크게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되며, 셔틀 기반의 자동화 입출고 시스템(AS/RS), 오토 라벨러(Auto Labeler), 재고 자동 보충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등 각종 스마트 물류 설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덕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물류센터에서 예비인증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기조에 맞춰 연간 최대 2700㎿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홍정국 BGF 부회장은 “이번 상량식은 하나의 건물이 아닌, 하나의 꿈이 솟아오르는 순간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부산 물류센터는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영남권 물류 안정화에 기여하고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로 BGF리테일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