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에서 즐기는 K-푸드 한마당…국내 최대 ‘NS푸드페스타’ 개막

거버넌스형 식품축제…20여개 프로그램 진행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페스타 2025 현장 [NS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내 최대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이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8년 차를 맞은 NS푸드페스타는 익산시와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원광대학교 RIS사업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 축제다.

축제가 시작된 이날 오전 10시부터 행사장 곳곳에는 최고의 맛을 먹고, 보고, 즐기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익산 대물림 맛집 홍보관과 지역 농특산물 전시·시식 코너, 하림 더미식을 비롯해 선진·팜스코·주원산오리·한강식품 등 하림그룹 식품 계열사의 시식 부스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올해 요리경연대회는 이틀에 걸쳐 일반인·대학생·아빠와 자녀·글로벌(재한 외국인) 등 4개 부문에 총 130여 팀이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상금 규모는 약 1억원에 달한다. 미식간편식 부문 대상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개막식 직후 열린 요리경연대회에는 2인 1팀으로 구성된 70개 팀이 참여해 60분간 치열한 요리경연을 펼쳤다. 일반인이 참여한 미식간편식 경연 부문 50개 팀은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주제로 구슬땀을 흘리며 요리 실력을 겨뤘다. 조리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오드그로서 부문 20개 팀은 경연 현장에서 공개된 비밀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요리 경연을 벌였다. 오늘 낳은 가장 신선한 계란과 함께 익산시 제철 식재료인 토마토가 ‘서프라이즈 박스’에 담겨 제공됐다.

올해 요리경연대회 특별부문으로 추가된 글로벌 라면 20개 팀과 아빠와 자녀 40개팀은 개막 2일 차인 27일에 진행된다. 글로벌 라면 부문은 재한 외국인과 내국인이 2인 1조를 이뤄 각 나라의 다양한 식재료를 곁들여 퓨전 라면 요리를 만드는 경연이다. 아빠와 자녀 부문은 아빠와 14세 미만 자녀가 2인 1조가 돼 계란과 개인이 준비한 채소를 재료로 활용해 요리 경연을 펼친다.

이날 쿠킹스튜디오에서는 흑백요리사에서 급식대가로 명성을 얻은 국내 최고 셰프 이미영의 쿠킹쇼가 열려 관람객들이 몰렸다. 이어 27일에는 역사 강사 최태성의 음식문화 토크쇼가 진행된다.

전문 도슨트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미식투어 프로그램도 큰 관심을 끌었다. 하림 퍼스트키친은 익산 제4산업단지 3만6,000평 부지에 조성된 공유주방형 종합식품 생산기지다. 밥과 국, 탕, 찌개류부터 라면, 천연조미료까지 다양한 가정식을 생산·유통하는 공간이다.

청년창업페스타와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지역 식품 전시·판매 등 다채로운 공익 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이 밖에 프레시마켓과 상생마켓, 향토 음식 체험관이 운영돼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의 상품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청년 농부를 지원하는 NS홈쇼핑의 ‘뉴파머스’ 부스에서는 ‘리얼 꿀배 생생슬러시’를 청년 농업인의 도전과 성장을 알리고 있다.

한편 NS푸드페스타는 올해도 익산시와 함께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NS푸드페스타는 최고의 맛을 선보이는 동시에 K-푸드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K-푸드의 가치와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청년과 농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식품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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