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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오른 이예원.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예원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26일 화창한 날씨 속에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날 나란히 5타를 줄인 성유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예원은 이날 프로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파3 홀에서만 버디 3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70야드 거리의 파 3홀인 2번 홀에서 4.9m 버디를 잡은 이예원은 174야드 거리의 11번 홀(파3)에선 티샷을 핀 2.4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으며 176야드 거리의 16번 홀(파3)에선 5m짜리 버디 퍼트를 홀 중앙으로 떨어뜨렸다.
이예원은 올시즌 5월까지 3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다승 선두에 나섰으나 이후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5월에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을 석권했다. 이예원은 작년에도 6월 초까지 3승을 거뒀으나 이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이번 대회가 중요하게 됐다. 이예원은 시즌 초반 3승을 거둔 후 흔들린 것에 대해 “특정 원인이 있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조금씩 흔들렸다. 하지만 최근엔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남은 3, 4라운드에 대해서도 “골프는 흐름의 경기다. 보기를 하지 않으려 집중했고, 내 흐름을 지켜가려 노력했다”며 남은 라운드도 무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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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 부상에도 좋은 경기를 한 성유진. [사진=KLPGA] |
성유진은 3,4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후 나머지 홀서 버디만 5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성유진은 특히 16, 18번 홀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는데 버디 퍼트 거리가 1.3m와 1.5m일 정도로 샷이 좋았다.
성유진은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 좋은 경기를 했다. 성유진은 경기 후 ”지난 주 손목 부상이 있었는데 통증이 심해 치료받고 있고 계속 아이싱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힘들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선두인 노승희는 2언더파 70타를 때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유현조와 박혜준, 홍정민이 나란히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첫날 3오버파로 부진했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순위를 공동 52위에서 공동 11위로 끌어올렸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박도영은 이날 7타를 잃는 난조로 공동 22위(2오버파 146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박도영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7개에 더블 보기 1개를 범했다.
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지난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은 이날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는 난조 속에 4타를 잃어 공동 40위(4오버파 14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난해 우승자 김수지는 첫날 5오버파, 이날 3오버파를 쳐 예선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