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리, 북한 내각총리 만나 “국제정세 혼란…더 긴밀히 협력”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10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1일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만나 혼란한 국제정세 속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중국을 대표해 참석한 리 총리는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박 총리와 만났다.

리 총리는 “현재 국제정세가 혼란이 얽혀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마땅히 더 긴밀하게 단결하고 협력해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고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노동당이 북한 국민을 이끌어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경로를 걷는 것을 변함없이 확고하게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과 실질적인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양국 발전과 건설에 더 높은 동력을 보탤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인민지원군의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출국 작전 75주년으로 중국은 북한과 함께 기념행사를 잘 개최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총리는 “깨뜨릴 수 없이 견고한 조중(북중)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조선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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