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등극 “상금왕 경쟁 자신있다”

KLPGA 투어 시즌 3승째 달성
상금랭킹 1위+다승 1위 등극
두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홍정민이 KLPGA 투어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에 오른 후 우승컵을 들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올시즌 3승째를 수확하며 다승과 상금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홍정민은 12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서교림과는 1타 차이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올시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신고한 홍정민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시즌 3승은 이예원, 방신실에 이어 3번째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홍정민은 시즌 상금 12억9401만6667원으로 노승희(12억8735만9754원)를 제치고 상금 랭킹 4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2계단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첫날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홍정민은 이날도 큰 위기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10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달아난 홍정민은 1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남은 홀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정민이 K-푸드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보쌈 등이 차려진 한식상 앞에서 음식을 먹고 있다. [KLPGA 제공]


통산 4승의 홍정민은 이 중 절반인 2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홍정민은 첫날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비결에 대해 “평소 초반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기복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타수를 지키는 데도 자신이 있다”며 “오늘 최종 스코어 목표를 15언더파로 생각하고 라운드를 출발했다. 그 목표만 바라보고 했기 때문에 2위와의 타수 차이는 잘 몰랐다. 보기를 했을 때도 우승을 할 수 있을까 걱정보다는 목표 타수를 채우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올시즌 상금왕을 목표로 했던 홍정민은 “더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지만 마지막까지 경쟁해야 한다면 자신은 있다”며 “개인적으로 샷의 기복이 별로 없는 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특히, 2주 전 대회부터 성적보다는 샷 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했고, 그 부분이 생각대로 잘 맞아 떨어져서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대회를 나갈 때 마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주영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유현조는 9언더파 207타로 이다연, 송은아, 박혜준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송은아는 신인상 랭킹에서 1164점을 기록, 김시현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상금 순위 2위로 내려앉은 노승희와 다승 공동 1위 방신실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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