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벌려고 이 난리”…중고거래 귀찮아 물건만 쌓아뒀는데, 대박

한 가정집에 중고거래로 판매하기 위한 물건이 정신없이 쌓여있는 모습. [권제인 기자/ eyre@]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일일이 사진 찍고 글 올리기 귀찮았는데, 대박.”

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AI를 도입해 중고거래를 더욱 간편하게 바꾸고 있다. 사진만 찍어도 AI가 판매할 물건의 가격부터 소개까지 작성해 글쓰기를 도와준다. 판매할 물건이 여러 개인 경우에도 사진을 알아서 분류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확’ 줄이고 있다.

당근은 AI 기술을 적용한 ‘여러 물건 글쓰기’ 기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다양한 물건의 사진을 한 번에 올리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개별 게시글로 분류하는 기능이다. AI는 각 품목에 맞춰 판매글도 자동으로 생성한다.

[당근 제공]


이용자는 판매 게시글 작성 시 ‘여러 물건 글쓰기’ 옵션을 켜고 사진만 업로드하면 된다. 사진은 최대 30장까지 올릴 수 있다.

당근은 이용자들의 거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여러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게시글을 등록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규 기능으로 이용자들은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여러 물건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약 4주간 진행된 실험에서 이용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 A씨는 “한꺼번에 글을 올릴 수 있어 같은 작업을 반복하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이용자 B씨는 “사진만 올리면 알아서 분류해 주고 판매글도 자동으로 작성해 줘서 좋았다”고 답변했다.

AI가 자동으로 사진을 인식해 판매글을 작성한 모습. [권제인 기자/eyre@]


당근은 이 밖에도 중고거래에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사진만 올리면 AI가 자동으로 판매글을 작성해주는 ‘AI 글쓰기’ 기능을 선보였고, 지난 7월에는 물품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자동으로 예상 판매가를 알려주는 ‘내 물건 가격 찾기’ 기능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판매하고 싶은 물컵 사진을 찍으면 ‘8000원’이라는 예상 가격을 당근이 책정해 준다. 판매 글도 물건 디자인을 반영해 “흰색 바탕에 꽃무늬와 세로 줄무늬가 있는 도자기 컵입니다” 등으로 묘사해 준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기능을 통해 여러 판매 게시글을 등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이용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고거래 과정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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