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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 DMZ 평화의 길 걷기로드 참가자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울에서 평양 까지 택시요금 오만원, 소련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볼란다~.”
1947년 만들어져 이승만, 박정희 정부때 부터 행사 때 마다 불리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와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요금 5만원’이라는 노래가 요즘 뜸하다.
남으로는 서태평양 이어도에서 북으로는 두만강 녹둔도까지 우리 땅을 두고 주변국들이 하도 감놔라 배놔라 하니 그간 통일 얘기가 남의 나라 얘기 처럼 되어버리고, 수면 아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통일을 그릴 기회가 가을 여행과 함께 찾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4일 강원도 철원군 DMZ 평화의 길 16코스에서 ‘2025 DMZ 평화의 길 걷기로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분단의 역사적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재조명하고,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DMZ 평화의 길 16코스는 철원 DMZ 두루미평화타운부터 남대천교까지 약 21.2km 거리로 평균 7시간이 소요된다.
16코스의 대부분이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사람의 출입이 통제됐던 만큼 청정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
매년 겨울 수만 마리의 철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6.25 전쟁 중에는 군수물자 수송에 이용된 금강산 전기철도교량 등도 해당 구간에 포함되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일반 국민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이길리 검문소에서 삼합교 근방까지 약 7km를 걸으며 코리아둘레길을 즐겼다.
코리아둘레길 내에 포함된 DMZ 평화의 길 16코스는 사전 예약으로만 방문할 수 있으며, 매주 2회(목요일, 토요일)에만 방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상민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DMZ는 분단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공사는 걷기여행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둘레길 곳곳의 특색을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