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총장 “각국이 리쇼어링만 하다가는 세계 GDP 5% 이상 감소” [경주 APEC]

마티아스 코만 사무총장
29일 APEC CEO 서밋 강연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 과제’ 세션
“공급망 위험, 이런 식으로 해결시 새 취약점 생겨…균형 잡힌 접근 권고”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 과제’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경주=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경주)=홍태화 기자] 공급망 중단 위험에 맞서 각 국가가 생산을 국내로만 이전하기 시작하면 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나왔다.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글로벌 경제 이슈와 직면 과제’로 발표하고 “생산을 국내로만 이전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해소하면 이는 새로운 취약점을 만들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의 추정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실질 GDP를 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무역분쟁 등으로 공급망 중단 위협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막기 위해 ‘리쇼어링(본국 회귀)’ 등 생산 국내화로만 대응하면 더 큰 경제적 부작용을 맞이하게 된다는 경고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나갔던 자국 기업이 본국으로 복귀하는 정책을 말한다.

코만 사무총장은 이에 공급망의 다변화와 자유무역의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다변화와 현대화를 통해 강화하면서 개방형 규칙 기반 국제 무역의 이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투명성을 향상하고 선택적이고 조정된 비축을 촉진하며 중소기업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치”라며 “회복력을 약화할 수 있는 파편화된 대응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자·다자 차원에서 국제 무역 체제를 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는 개방형 시장과 규칙 기반 글로벌 무역 시스템이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을 보존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코만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적 조세 협력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국제 조세 협력은 기업에 투자와 경쟁에 필요한 확실성을 제공하고, 이중과세를 방지하며, 비생산적인 일방적 조치의 필요성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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