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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된 지난 27일 경북 경주시 한 도로에서 경찰이 APEC 정상회의장 등 주요 행사장이 있는 보문단지로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가운데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경찰·소방대원에 대한 부실한 대처가 논란이다.
31일 TV조선에 따르면 APEC 기간 경찰들이 제공받는 도시락 수준이 크게 떨어지고 일부에게는 소비기한이 임박한 샌드위치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일부 소방에는 숙소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APEC 기간 동안 경주에는 하루 최대 1만9000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돼 도심 전역의 통제와 경호를 맡고 있다. 소방당국 역시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온 처우는 국빈 행사의 위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현장 경찰관들은 종일 야외에서 교대 근무를 하며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한 경찰관은 “도시락이 오면 차 안에서 먹는다. 근무 교대 전에 미리 준비하다 보면 식사 시간이 따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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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
식비 단가가 1만원으로 책정됐지만 김가루에 생선조림 몇 점이 전부인 도시락이 배급된 경우도 있었다. 일부 현장에서는 소비기한이 임박한 샌드위치가 제공돼 경찰들이 분통을 터뜨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숙소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낡은 모텔급 시설에 분홍색 침대를 두 명이 함께 써야 했고 인원이 부족한 곳은 바닥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소방대원은 숙소조차 제공받지 못한 채 소방차 안에서 교대로 밤을 새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예약 가능한 숙소 명단은 받았지만 문 닫은 곳이 많고 규모가 작아 숙소 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PEC 준비기획단 측도 “경주 내 숙소가 부족해 울산·포항 등 인근 지역까지 넓혀 확보했다”며 “숙박비와 식비 등은 전액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