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장관, 학교급식실 현장점검…“급식노동자 건강 보호 강화”

환기설비·휴게시설 등 근로환경 직접 점검
내년 급식실 안전감독 강화·유해요인 조사 확대
“고강도 급식노동, 건강 위협 없는 현장 만들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서울 강서구의 한 학교 급식실을 방문해 후드 등 환기시설 성능과 보호구 착용 여부, 휴게시설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학교 급식실의 환기설비와 노동환경 전반을 점검하며 급식종사자 건강 보호 강화에 나섰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강화와 교육청·노동청 협력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김영훈 장관은 3일 서울 강서구의 한 학교 급식실을 방문해 후드 등 환기시설 성능과 보호구 착용 여부, 휴게시설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일부 시설의 환기성능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돼 조리흄(조리 부산물) 배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중량물 운반 시 안내표시 미비, 저온·고온 경고표지 부착 누락 등 현장에서 발견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즉각 시정조치를 내렸다.

노동부는 앞서 교육부·교육청과 함께 급식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마련(2021년 12월)했으며, 지난 9월에는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환경개선을 강화하는 ‘학교 급식종사자 건강관리 방안’을 수립해 전국 17개 교육청에 권고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건강검진 공통기준을 마련(2025년 5월)하고, 2027년까지 전국 학교 급식실의 환기설비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내년도 사업장 안전보건 감독계획에 학교 급식실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재해 예방과 종사자 건강보호를 위해 교육청과 지방노동청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유해요인 조사 컨설팅 및 ‘찾아가는 건강상담(근로자건강센터)’을 확대한다.

김 장관은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급식 현장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급식노동은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 설거지, 청소까지 장시간 서서 하는 고강도 노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골격계질환이나 온열질환 등 건강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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