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이익 158억원…분기 첫 100억원 돌파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매출
각각 약 70% 늘며 성장 견인
증권·손보 금융 자회사 성장세


신원근 카오페이 대표이사. [카카오페이]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카카오페이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돌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238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약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6.6%로 한 자릿수 후반대(High-single)에 진입했다. 당기순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91억원, 24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3조4000억원 규모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오프라인 결제와 해외 결제의 성장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도 주식 거래액 급증에 따라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해 2조96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947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연간 성장 기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72%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주식 거래액이 크게 늘며 투자 서비스 매출이 155.4% 증가했고 보험 서비스 매출도 72.2% 늘어나 힘을 보탰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40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우며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주요 성과로 ▷해외 결제의 편의 및 혜택 증진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의 성장 ▷AI 서비스 고도화 ▷금융 자회사의 성장 등을 꼽았다.

해외 결제 분야에서는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간편결제 중 처음으로 마스터카드 기술 기반의 ‘NFC 결제’ 솔루션과 혜택 플랫폼 ‘미니 프로그램(Mini Program)’을 도입했다.

AI 분야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생성형 AI ‘페이아이’의 두 번째 서비스로 ‘AI로 나만의 혜택찾기’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금융 자회사 중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3분기 주식거래액 및 건수, 월 거래 고객, 예탁자산 등 주요 지표들이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며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의 영업이익의 3배이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정기납입 상품을 비롯한 신규 상품군을 출시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며 외형을 키웠다. 특히 매출 성장의 기반인 정기납입 보험료를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크게 늘렸다. 3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64억 원으로 이익 구간 진입을 위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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